2025년 4월 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에서 이지현 9단이 신진서 9단을 상대로 백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승리는 이지현이 2020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맥심커피배 정상에 오른 것으로, 그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기에 더욱 기쁩니다.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 - 이지현
이번 대회는 제한시간 10분과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지는 피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우승 상금은 7천만 원, 준우승 상금은 3천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이지현은 결승전에서 총 178수 만에 승리를 거두며 신진서와의 상대 전적을 5승 12패로 좁혔습니다.
결승전의 주요 장면과 분석
결승전은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좌상귀에서의 치열한 공방 끝에 이지현이 큰 이득을 보면서 승부의 흐름을 가져왔습니다. 이후 신진서는 상변과 우하귀에서 반격을 시도했지만, 이지현의 완벽한 수읽기에 막혀 결국 대마를 잃고 패배를 인정해야 했습니다.
1국에서는 이지현이 빠르게 승리를 거뒀으나, 2국에서는 신진서가 반격하며 승부는 최종국으로 이어졌습니다. 최종국에서의 승리는 이지현의 집중력과 전략적 판단이 빛난 순간이었습니다.
이지현의 최근 활약과 랭킹 상승
2025년 현재 이지현은 개인 최고 랭킹인 세계 4위에 올라 있으며, 올해만 22승 4패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는 바둑리그에서도 소속팀 원익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입니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인해 그의 자신감은 한층 높아졌으며, 곧 있을 하나은행 바둑 슈퍼매치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교롭게도 슈퍼매치 8강 상대는 다시 신진서로 예정되어 있어 두 선수 간의 리턴 매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읽기 공부에 집중하며 제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나갔던 점이 우승의 비결입니다." - 이지현
신진서의 기록 도전 실패와 향후 전망
이번 대회에서 신진서는 대회 최다 연패(3연패) 기록에 도전했으나 아쉽게도 실패했습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국내외 대회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해왔지만, 이번 패배로 인해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신진서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사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번 준우승을 발판 삼아 향후 대회에서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맥심커피배: 입신들의 전쟁
맥심커피배는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동서식품이 후원하는 국내 최고의 바둑 대회 중 하나로, '입신 중 입신'이라는 타이틀을 놓고 9단 기사들만 참가하는 제한 기전입니다. 대회는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결승은 3번기로 치러집니다.
이번 대회는 상금 규모가 확대되어 우승 상금이 기존 5천만 원에서 7천만 원으로 늘어났으며, 피셔 방식 도입으로 경기의 속도감과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선수들의 실력을 극대화하고 팬들에게 더욱 흥미로운 관전을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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