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산은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이자 음악 교육자로, 독보적인 음색과 감성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아티스트다. 1973년 4월 18일 경상북도 문경시에서 태어난 그녀는 본명 김은영으로, '웅산'이라는 예명은 17세 때 비구니 생활을 하며 받은 법명에서 유래했다. 현재 52세(2025년 기준)인 그녀는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학부와 상명대학교 대학원 뮤직테크놀로지학과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비구니에서 재즈 가수로: 웅산의 독특한 이력
웅산의 인생은 남다른 전환점으로 가득하다. 고등학교 2학년이던 17세 때 출가를 결심해 충북 단양의 구인사에서 3년간 비구니 생활을 했다. 불교가 생활화된 가정환경에서 자란 그녀에게 출가는 자연스러운 선택이었으며, 이 시기 수행 과정에서 다져진 정신력은 후일 음악가로서의 탄탄한 기반이 되었다.
"구인사에 있으면서 복식 호흡을 했고 불경을 읽으면서 발성 연습을 했어요. 비구니가 될 요량으로 입산했지만 결국 노래란 운명에 빠져든 거였죠."
대학 시절에는 록밴드 '돌핀스'의 보컬로 활동하며 무대 경험을 쌓았다. 이후 재즈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며 2003년 1집 앨범 'Love Letters'로 정식 데뷔, 본격적인 재즈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일본에서 동시 발매된 이 앨범은 한국 재즈 보컬리스트로서의 입지를 단번에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국내외 재즈계에서의 활약과 음악적 성과
웅산은 데뷔 이후 꾸준한 음악 활동으로 한국 재즈의 대중화에 기여해왔다. 2005년 2집 'The Blues'를 시작으로 2년마다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고, 특히 2010년 발매된 5집 'Close Your Eyes'는 일본 최고 권위의 재즈 전문지 '스윙저널'에서 골드디스크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녀의 음악 스타일은 재즈를 기반으로 블루스, 라틴, 펑크 등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컬 톤과 깊은 감성 표현이 조화를 이루며, 한국적 정서를 재즈에 접목시키는 독창적인 시도로도 유명하다. 뉴욕 블루노트 클럽에서 공연한 첫 번째 한국 태생 뮤지션이라는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재즈 디바'란 말, 저에게는 최고의 찬사죠. 제 노래로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위로가 됐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아요."
교육자로서도 웅산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경희대학교와 상명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차세대 재즈 인재를 양성 중이며, K팝 스타 알리의 보컬 트레이너로도 활동한 바 있다.
2025년 현재 웅산의 근황과 새로운 도전
2025년 현재 웅산은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난장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새로운 음악적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국악과 재즈, 힙합, 현대무용이 결합된 이 프로젝트에서 그녀는 한국 음악의 세계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세계에 K팝을 알린 BTS가 있다면 한국의 다른 장르에도 BTS같은 아티스트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
최근에는 KBS 열린음악회 출연을 앞두고 있으며, 4월 '세계 재즈의 날'을 맞아 특별 공연을 준비 중이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팀원 비자 문제 등으로 미국 공연이 무산되는 아쉬움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웅산은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일을 하고 싶다"는 열정을 계속해서 불태우고 있다.
웅산은 2025년 1월 인터뷰에서 "특별한 아티스트가 모였을 때는 희망이나 꿈을 비롯해 좋은 기운을 주는 게 중요하다"며, 자신의 음악이 청중에게 영감을 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30년 가까운 음악 인생을 걸어온 그녀의 열정은 여전히 식을 줄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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