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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아파트 지하 주차장 벤츠 전기차 화재, 아파트 주민 대피 소동

by 휠로그웰 2024.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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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전기차 화재, 아파트 주민 대피 소동

최근 충남 아산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전기차 안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 번 제기되고 있습니다.

14일 오전 2시 14분경 충남 아산시 모종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벤츠 EQC400 4MATIC 모델 전기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신속히 출동해 질식소화포와 소방차 등 장비 27대와 소방관 85명을 투입해 약 2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다른 차량이나 건물로 불이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파트 주민 수십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주변 차량 1대에 그을음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전기차 화재는 초기 진압이 중요하기 때문에 인공지능(AI) 기반 열화상 감지 카메라 기술, 전기차 배터리 이상징후를 통보해 주는 BMS 고도화가 필수적입니다.

전기차 화재의 특성과 위험성

전기차 화재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의 화재와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주 동력원인 리튬이온 배터리는 화재 시 열폭주 현상으로 인해 진압이 매우 어렵고, 완전히 진화된 후에도 재발화 위험이 큽니다.

EV Fire Safe 2021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 발생 원인은 원인 미상(37건), 충전 중(31건), 제조사/배터리 결함(24건), 충돌(2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충전 중이나 주차 중에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전기차 화재의 위험성은 단순히 화재 발생 빈도보다는 화재 진압의 어려움에 있습니다. 배터리의 특성상 한번 불이 붙으면 진화가 어렵고, 재발화 위험이 크기 때문에 소방당국의 대응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전기차 화재 예방 및 대응 방안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정부와 관련 기관에서는 다양한 예방 및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1. 배터리 안전성 강화: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를 조기 시행하고, 배터리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는 등 배터리 관리를 강화합니다.

2. 충전 시설 안전 확충: 스마트 제어 충전기 보급을 확대하여 화재 예방을 강화합니다. 기존 완속충전기도 순차적으로 스마트 제어 충전기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3. 소방 장비 확충: 전국 소방관서에 전기차 화재 진압 전용 장비를 확대 보급하고, 성능 개선을 지속적으로 실시합니다.

4. 지하주차장 안전 강화: 신축 건물의 지하주차장에는 화재 감지와 작동이 빠른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합니다.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해서는 소방관들에게 특화된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기차 화재의 특수성을 반영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이 필요합니다.

전기차 안전에 대한 인식 개선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실제로 전기차의 화재 발생 빈도는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국내 통계에 따르면, 자동차 1만 대당 화재 발생률이 내연기관 차는 1.88%, 전기차는 1.63%로 전기차의 화재 발생률이 더 낮았습니다.

그러나 전기차 화재의 특성상 진압이 어렵고 재발화 위험이 크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적절한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합니다.

전기차 제조사들은 차량 무상점검을 매년 실시하도록 권고받고 있으며, 배터리 안전관리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기차 제작사와 충전사업자의 책임보험 가입을 확대하여 소비자 피해보호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전기차 사용자들도 안전한 충전과 주기적인 점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실천해야 합니다. 특히 충전 중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충전을 중단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기차 안전은 제조사, 정부, 소비자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안전한 전기차 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전기차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근의 화재 사고로 인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의 안전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사용자들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기차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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