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가 부추긴 학교 기물 파손 사태
2025년 초반부터 미국 전역의 중고등학교에서 크롬북을 활용한 위험한 챌린지가 확산되며 교육 당국이 비상 사태를 선언했습니다. 이른바 '크롬북 챌린지'로 불리는 이 트렌드는 학생들이 종이클립, 연필심, 가위 등 금속 물체를 학교에서 지급한 노트북의 USB 포트에 삽입해 전기 합선을 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틱톡을 중심으로 유행한 이 챌린지는 단순 장난을 넘어 실제 화재 발생과 교실 매연 유발 등 심각한 안전 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소중한 학교 재산을 파손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합니다. 화재 발생 시 인명 피해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 메릴랜드 주 교육청 관계자
챌린지 확산 경로와 구체적 실행 방법
이 위험한 트렌드는 주로 틱톡에서 #ChromebookDurabilityTest 해시태그로 시작되었지만 플랫폼 측의 즉각적인 검색 결과 차단 조치 이후 #FStudent, #TechFail 등 우회 태그를 통해 확산되었습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소방당국에 따르면 5월 9일 기준 지역 내 16건 이상의 사례가 확인되었으며, 일부 학생들은 화재예방 교육 프로그램에 강제 참여해야 했습니다.
참여 방법은 비교적 단순하지만 치명적입니다.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일상용품을 활용해 전기 합선을 유발합니다:
- 문구류: 종이클립, 스테이플러 심, 연필 심(흑연)
- 주방용품: 알루미늄 호일, 금속 성분 포함 식품 포장지
- 공구류: 소형 가위, 압정, 드라이버 끝부분
크롬북 챌린지 시작된 이유는 무엇인가 - News from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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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발생한 학교 비상사태 사례
코네티컷주 뉴잉턴 고등학교에서는 학생이 의도적으로 크롬북을 녹여 유독 가스를 발생시켜 전교생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애리조나주 불헤드시티 중학교에서는 교실 내에서 연기가 발생해 긴급 대피 조치가 시행되었으며, 6대의 크롬북이 동시에 파손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캘리포니아 리버모어 밸리 교육구에서는 교실 전기 콘센트가 손상되는 2차 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교육 당국이 집계한 주요 피해 현황:
- 메릴랜드주: 10건 이상의 화재 사례 보고
- 콜로라도 볼더 밸리 교육구: 6건의 화재 발생
- 펜실베이니아주: 3개 학교 동시 다발적 사고 발생
당국의 대응과 향후 과제
각 주 교육청은 가해 학생에게 최대 274달러(약 36만 원)의 장비 배상금을 청구하는 한편, 형사 고발 가능성을 공식 경고문에 명시했습니다. 틱톡 공식 입장에서는 "위험한 챌린지 동영상을 즉시 삭제하며 검색 결과 차단 시스템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IT 담당자들이 USB 포트에 물리적 보호 장치를 설치하는 등 기술적 대응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과열될 경우 진화에 40분 이상 소요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 장난이 아닌 중범죄입니다." - 메릴랜드 주 소방안전본부 올리버 알키어 수석 부장
교육 전문가들은 이 사태를 2023년 키아·현대차 도난 챌린지 사태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책임 강화와 함께 디지털 시민의식 교육 프로그램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을 위한 화재 예방 워크숍과 학생 대상 사이버 윤리 교육이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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