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LPBA 월드챔피언십 결승 대진 확정, 2억원 우승상금 주인공은?

프로당구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의 결승 대진이 확정되었습니다. 남자부 PBA에서는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와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가, 여자부 LPBA에서는 김가영(하나카드)과 김민아(NH농협카드)가 각각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3월 8일부터 17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리고 있으며, 시즌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왕중왕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PBA 결승: 튀르키예 선수들의 역사적인 맞대결

PBA 4강전에서 세미 사이그너는 강동궁(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4:2(15:14, 15:6, 14:15, 15:13, 12:15, 15:13)로 꺾었고, 륏피 체네트는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을 4:2(15:10, 15:10, 6:15, 11:15, 15:3, 15:8)로 제압했습니다. 이로써 PBA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은 튀르키예 국적 선수들 간의 맞대결로 성사되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월드챔피언십 결승 진출은 처음입니다. 사이그너는 지난 시즌 4강에서, 체네트는 16강에서 탈락한 바 있어 이번 결승 진출의 의미가 더욱 특별합니다. 또한, 월드챔피언십이 외국 선수 간의 결승전으로 진행되는 것은 2021-22시즌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의 맞대결 이후 3년 만입니다.

"이번 월드챔피언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으로 당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하게 될 것" - 오영훈 제주도지사

사이그너와 체네트의 결승전은 17일 밤 9시에 진행되며, 7전 4선승제로 펼쳐집니다. 우승 상금은 2억 원으로, 프로당구 역사상 최고 금액입니다. 두 선수 모두 처음으로 월드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하는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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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결승: 김가영의 3연패 vs 김민아의 첫 우승 도전

여자부 LPBA에서는 '여제' 김가영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를 세트스코어 4:0(11:7, 11:2, 11:8, 11:10)으로 완파하고 5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김가영은 특히 4세트에서 5:10으로 뒤지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집중력을 과시했습니다.

김민아는 김상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1(11:1, 8:11, 11:10, 11:5, 11:4)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김민아 역시 3세트에서 7:10으로 뒤지다가 연속 뱅크샷으로 11:10 역전승을 따내는 등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지난 1월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결승전 이후 47일 만입니다.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어, 이번 결승전의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월드챔피언십은 한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최고 수준의 대회로, 이번 시즌 남녀 각 32명만 참가할 수 있는 권위 있는 대회다." - 김영수 PBA 총재

김가영은 PBA-LPBA 최초로 월드챔피언십 3회 우승에 도전합니다. 이미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김가영이 이번에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프로당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입니다. 반면 김민아는 첫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노리고 있어, 두 선수의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LPBA 결승전은 17일 오후 4시에 시작되며, PBA와 마찬가지로 7전 4선승제로 진행됩니다. 우승 상금은 1억 원으로, 여자 프로당구 대회 중 최고 상금이 걸려 있습니다.

SK렌터카의 지속적인 후원과 대회의 의의

이번 대회를 후원하는 SK렌터카는 프로당구 원년인 2019-20시즌부터 6년 넘게 PBA와 동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3쿠션 역대 최고 상금이 걸린 월드챔피언십을 개최할 수 있도록 2020-21시즌부터 5년째 지원하고 있어, 프로당구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SK렌터카는 또한 2020-21시즌에 출범한 프로당구 팀리그에 SK렌터카 다이렉트를 창단하고, 세계 정상급 선수인 '헐크' 강동궁과 '벨기에' 강호 에디 레펀스 등을 영입하며 당구선수단을 운영해왔습니다. 지난달 종료된 이번 시즌 팀리그에서는 정규리그 우승과 포스트시즌 파이널(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모두 차지하며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후원과 투자는 한국 프로당구의 발전과 세계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월드챔피언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자리로, 당구 팬들에게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회의 의의와 향후 전망

이번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는 단순한 대회를 넘어 프로당구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PBA와 LPBA 각각 32명의 최정상급 선수들만이 참가할 수 있는 권위 있는 대회로, 한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의미 있는 자리입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제주도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번 월드챔피언십이 세계 당구인들의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로당구는 최근 몇 년간 빠른 성장을 보이며 국내외에서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더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향후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승전은 17일에 진행되며, LPBA 결승은 오후 4시, PBA 결승은 밤 9시에 시작됩니다. 당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누가 2025년 시즌 최강자의 자리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