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5 EV 에브리 케어' 출시로 전기차 고객 지원 강화

현대자동차가 전기차(EV) 고객을 위한 생애주기 맞춤형 통합 케어 프로그램 '2025 EV 에브리(EVery) 케어'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서비스의 혜택과 보장을 대폭 강화하여 전기차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더욱 만족스러운 EV 라이프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는 2025년 1월 16일, 이 새로운 서비스의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처음 도입된 'EV 에브리 케어' 서비스와 같은 해 9월에 선보인 'EV 에브리 케어 +(플러스)'에 이은 세 번째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현대차는 이번 개선을 통해 전기차 고객들의 실질적인 니즈를 반영하고, 전기차 사용 전반에 걸친 지원을 강화하고자 했다.

현대차, '2025 EV 에브리 케어' 출시

강화된 안전 및 편의 서비스

'2025 EV 에브리 케어'의 가장 큰 특징은 전기차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크게 강화했다는 점이다. 먼저, '블루 안심 점검 서비스'의 경우 기존 8년간 총 8회 제공되던 것을 10년간 매년 1회, 총 10회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더 오랜 기간 동안 정기적인 안전 점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새롭게 도입된 '전기차 화재 안심 프로그램'은 전기차 화재로 인한 제3자 피해 발생 시 자동차 보험의 대물 배상 한도액을 초과하는 경우, 최대 100억 원까지의 손해액을 지원한다. 이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고객들의 우려를 크게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다.

전기차 화재 안심 프로그램은 전기차 화재 시 자동차 보험 대물 배상 한도액이 초과할 경우 최대 100억원의 손해액을 지원합니다.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방전 우려도 해소했다. '긴급충전특약보험'을 통해 연간 2회까지 15kWh의 긴급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보험사와 연계하여 자동차 보험 갱신 및 신규 가입 시 적용할 수 있는 특약으로, 전기차 사용자들의 주행 불안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확대된 경제적 혜택

'2025 EV 에브리 케어'는 기존의 경제적 혜택도 유지하면서 일부 항목을 확대했다. 고객들은 EV 구매 시 충전 크레딧(80만 원 상당), 홈충전기 지원(설치비 포함), 또는 EV 전용 타이어 2본 중 하나를 선택하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신차 교환 지원' 서비스를 통해 전기차 출고 후 2년 내에 전손이 발생할 경우, 손실액뿐만 아니라 신차 등록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기존의 1년에서 2년으로 기간이 확대된 것이다.

'잔존가치 보장' 서비스도 개선되었다. EV 차량 출고 후 2~3년 내에 중고차로 매각하고 다시 현대차를 새롭게 구입할 경우, 기존 EV 구매 가격의 최대 55%를 잔존 가치로 보장해준다. 이는 전기차의 중고차 시장 가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고객들의 재구매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V 차량 출고 후 2~3년 내 중고차로 매각하고 다시 현대차를 새롭게 구입할 경우 기존 EV 구매 가격의 최대 55%를 잔존 가치로 보장해줍니다.

이 외에도 1년 또는 2만 km 이내 차체의 외관 손상을 보장해주는 '바디케어 서비스'와 일반 부품에 대해 2년 또는 4만 km 이내 보증을 연장해주는 '워런티플러스 서비스'도 계속 운영된다.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

현대자동차의 이번 '2025 EV 에브리 케어' 출시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전기차 구매를 촉진하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특히,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전기차 화재 안심 프로그램'의 도입은 큰 의미가 있다.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가 간헐적으로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또한, 배터리 방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긴급충전특약보험'의 도입도 주목할 만하다. 전기차의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인데,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그 불안감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프로그램 출시와 함께 추가적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2025년 1월 중 아이오닉 5(N 포함),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 등 전기차를 계약한 뒤 2월 내 출고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인기 가전제품 및 세차 키트를 제공하는 '2025 EV 얼리버드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는 초기 구매자들에게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전기차 구매를 더욱 촉진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더불어 현대차는 전기차 구매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월 납입금을 최소화해 비용 부담을 낮춘 금융 상품들도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기차의 상대적으로 높은 초기 구매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앞으로도 고객의 의견에 귀 기울인 EV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며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앞장서겠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전기차 구매부터 보유,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에 이르기까지 EV 라이프 전반을 책임질 '2025 EV 에브리(EVery)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의견에 귀 기울인 EV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며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2025 EV 에브리 케어' 프로그램의 출시는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전기차에 대한 다양한 우려사항들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현대자동차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이러한 프로그램이 실제로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어떤 기여를 할지 주목된다. 또한,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이에 대응하여 유사한 프로그램을 출시할지도 관심사가 될 것이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러한 고객 지원 프로그램은 앞으로 더욱 중요한 경쟁력의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